어렸을 때부터 누군가를 돕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대학을 진학하고 누구나 겪는 진로에 갈림길에 서서 저는 제 가치관을 택했습니다.

빠르게 합격하기 위해서 저는 집에서 가장 가깝고 유명한 소방사관학원을 택했고, 훌륭한 선생님들에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짜준 커리큘럼을 단 한 번도 벗어난 적 없었고 그게 합격으로 이어진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기본서를 볼 때는 넓은 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학원 커리큘럼만 따라가다 보니 4개월 정도 지났을 때 발전한 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따라가기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저의 성적에 맞추어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차츰 단계를 올라가면서 수업을 해주시니 지금 내가 어떤 상황이더라도 수강을 하면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매달 모의고사에 기쁠 때도,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실력은 조금씩 향상하였습니다.
대부분 공부를 하다보면 슬럼프가 찾아온다고 하지만 저는 슬럼프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모든 공부를 학원 내에서 끝냈습니다. 다른 공시생들에 비해 적은 공부시간 이였지만,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는 등 하루에 두 시간은 휴식을 하며 조금씩 머리를 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슬럼프가 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필기 시험이 끝난 후부터 체력을 준비하였습니다. 체육 대학에 입학했었던 저는 소방 체력시험을 만만하게 봤지만, 필기 준비기간에 살도 찌고 예전만큼 몸도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소방직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꼭 매달 자신의 체력을 점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운 좋게 9개월 만에 합격했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감히 제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신설동 소방사관 교수님들 덕분에 합격까지 운 좋게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따뜻한 소방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