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과 지인들의 추천으로 소방공무원을 놓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예체능전공이였기 때문에 정유회사 안전관리자로 일하는 것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취업을 선택하였습니다.
 

1년 가까이 일을 하면서 소방과 안전에 관련된 공부를 할수록 관심이 더 생겼지만, 전공이 아니였기에 한계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 회사에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느껴 좀 더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소방공무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학원 커리큘럼과 합격자수, 합격수기를 보고 노량진의 여러 학원들과 신설동의 소방사관학원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의 정보로는 부족했고 선생님들의 수업스타일이든 평가든 아무 정보가 없었고 처음 하는 것이니 다 비슷할 것 같아 집과 가장 가깝고 가장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었던 소방사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의 올바른 선택이 지금과 같은 합격으로 이끌어 준 거 같습니다.
 

일단 공부를 오랫동안 안했고 베이스가 없었기에 모든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봉 선생님의 스터디는 단원별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효과적으로 계획을 짤 수 있었습니다.

영어에 기초가 없었는데 학원에 와서 중, 고등학교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기초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임찬호 선생님은 소방공무원 유형에 맞게 체크해 주시며 수업 중간중간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같이 해 주셔서 기억에 오래남아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개론, 법규는 용어도 그렇고 사진없이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이었지만 선생님이 머리에 들어오든 말든 익숙해질 수 있게 많이 읽으라고 하시고 질문하러 가면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다섯 분의 선생님께 찾아가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고 더 많은 것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필기가 끝나고 일주일정도 휴식 후 체력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필기준비를 하느라 운동을 안하다보니 작년보다 많이 떨어지고 점수를 끌어올리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를 해서 부상도 있었지만 치료를 받으며 매일매일 했습니다. 운동은 하는 만큼 나오는 것 같아 학원에서 자세와 방법을 가르쳐 주면 그대로 연습했습니다. 연습하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록이 상승 하는 게 보여서 체력준비를 즐겁게 했습니다.

슬럼프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당한 휴식이 있어야 오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저는 공부를 시작할때부터 여자친구와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만나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저는 학원에 일찍 나와서 앞에 앉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앞자리가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고 어느자리에서든 집중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고 아플 때 푹 쉬세요. 하루 쉬고 말지 참으면서 계속하다가 며칠 동안 못하는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적당한 휴식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없고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 놓지 마세요. 영어 같은 경우에 작년에 과락으로 떨어지고나서 계속해서 과락은 넘겼지만 과락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과락 넘기기 생각보다 힘듭니다. 다섯 과목 골고루 잘 분배하셔서 준비하세요. 소방사관학원에 와서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