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간호사 생활을 하며 주변에서 소방쪽으로 많이 빠지고 공무원만의 복지해택과 워라벨등이 굉장히 부러워보였습니다. 평소에 소방관을 좋게보던 시선도 있었기에 큰 고민없이 공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공시준비는 쉽지않았습니다. 국어, 영어에 아주 조금의 베이스는 있었지만(수능 각각 2,5등급) 소방학개론은 완전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공부량은 적지 않고 일은 힘들고.. 결국 어영부영하다 2018년이 훌쩍 지나가던군요.
결국 결단을 내리고 2019년 1월부터 일을 그만두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땐 만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이렇게 힘들지 몰랐네요.. 
필기, 실기, 면접 마지막 최종발표의 순간까지 하나도 쉬운일이 없었습니다. 이제 구급특채 미달로 쉽게쉽게 들어가던 시대는 지난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실재로 올해 상반기에 미달난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작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대부분의 시도에 미달이 떴던것과는 양상이 달라지고있습니다.
지금도 탈임상을 원하며 많은 남자간호사들이 소방을 꿈꾸며 경력쌓고 있습니다. 제 주변만해도 기모으는 사람이 여러명이에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왔다가 맘고생하지말고 첨부터 기합넣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 쉽지않습니다. 본인이 국어, 영어에 베이스가 있고 평소 체력에도 자신있는게 아니라면요.

필기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직렬 대비하여 소방 특채 필기는 수준이 높진않다고 생각합니다. 인서울대학 수준의 사람개월이 제대로 준비한다는 전제하에 2개월이면 충분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인서울 수준이 안된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려고하니 잘 따라주지 않더군요. 인내심, 집중력 모두 낮은편이라 질보단 양으로 밀어 붙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도서관에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강의는 인강으로 들었고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소방사관학교 프리패스를 신청하여 들었습니다. 다른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모든 교재를 지원해준다는게 매력적이었습니다.

① 국어(박우찬 교수님) 75
저같은 경우에 독해에 (비문학과 문학)은 자신있었습니다. 수능보다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 수준이 낮을수록 시간이 부족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있는 분야에서 시간을 남기는 연습도 필요하기때문에. 기출 풀면서 빨리 푸는 연습을했습니다.
문제는 문법이었는데 처음 강의 돌리며 맨붕이 일어나더군요. 정말 무슨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들었습니다. 강의 2번돌리고 조금 더 쉬운 수능문법개념서도 사서 보고 기출도 풀고 국어에만 한달이상의 시간을 투자한것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서 몇단원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훗날 최종발표전까지 절 괴롭힌 원인이 됩니다...) 구급 특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소방학개론과 국어문법이라고 감히 말하고싶습니다.. 

② 생활영어(제이디윤 교수님) 80
온 교재를 보면서 영어단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은 많이 나오면 2문제 나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성을 덜 쏟았습니다. 독해 위주로 공부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③ 소방학개론(김진수 교수님) 75
 개론은 누가 문제를 많이 풀었냐 싸움인것같습니다. 김진수 교수님이 잘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인강 기본만 한바퀴 돌린후 기출문제집 3권가량 2~3번 푼것같습니다. 그래도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깊이가 조금 필요합니다. (갈수록 더 깊이 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간 투자한 만큼 확실하게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개론을 마스터한다는 전략으로 가시면 성공하실꺼라 봅니다.

시험후기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 아슬한 점수로 붙었기 때문에 최합전까지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필기치고도 4개월가량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아슬한점수를 받게되면 점점 말라가는 자신을 보실수있습니다. 여러분은 좀 화이팅해서 넉넉한 필기점수를 가져가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