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제복을 입고 생활하는 직업을 늘 꿈꾸었고 멋있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소방공무원이라는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돕고 봉사하는 일을 함으로써 나의 삶 자체를 행복하게 해줄 거 같아 선택했습니다.
무한경쟁보다는 도움을 주고 받는 상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소방사관학원 신설동캠퍼스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처음에는 주변환경이었습니다.
미리 가본 노량진은 이곳이 수험가인지 아니면 번화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제가 느끼기엔 매우 시끄러운 공간이었어요.

그곳에 있으면 멘탈 약한 나도 동요 되겠다는 생각에 과감히 패스하고 신설동으로 왔습니다.

다행인 건 신설동캠퍼스는 회사 건물 중심이고 조용하고 놀거리가 별로 없어서 내가 굳이 나가서 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유혹에 빠질 일은 절대 없겠구나 싶어서 선택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해서 선택을 했는데 그 이후에는 [공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환경에서 온 학생도, 저 열악한 환경에서 온 학생도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전진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섯명의 교수님들이 늘 함께 해주셨고 직원 분들도 본인의 일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들끼리 하기 어려운 말이나 공부를 하다가 브레이크가 밟히는 그런 상황이 오면 수차례 상담을 했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게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경쟁자였다가 한편으로는 동기가 되었다가 그렇게 멀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힘들 때 많이 위로 받았습니다.
또한, 성적에 관해서는 민감할 수 있는데 공부가 안될 때 매달 게시되는 모의고사 성적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상반기 시험을 보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시험을 앞둔 2개월 이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그런지 마지막으로 갈수록 지치고 힘들어졌습니다. 그때마다 같이 위로하고 마음을 다 잡으며 시험장까지 간 거 같습니다.

그분들이랑 다시 체력 준비를 하고, 다시 면접 준비를 하니 여기까지 온 거 아닐까요.

 
늘 수업 관련, 교재 내용에 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교수님들에게, 학원 선생님들에게 질문을 하였고 하나 같이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바로 해결을 해서 미루지 않은 습관 때문인지 성적을 올리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면서 다음 날 뒤돌았을 때 후회가 없도록, 미련이 없도록 했습니다.

1년 뒤의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기 싫은 것도 꿋꿋하게 했습니다. 의지도 없고 기초도 없었던 제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신설동캠퍼스라는 작은 테두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학원에서 올바른 가이드를 잡아주시고 시키는대로 했고, 처음에는 의문이 많았고 의심도 있었지만 '나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움직였습니다.

처음에는 잘 못느끼다가 5개월 쯤 지나니 그 효과가 나타나는 걸 느꼈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은 장기전이라고 생각해요. 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게 정답인 거 같습니다.

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준 모든 교수님, 그리고 학원 사무실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