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을 좋아하여 집 근처의 헬스장을 다니면서 알게 된 소방관 한 분이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그 분의 직업이 소방관 이라는 사실도 몰랐고 그저 친절하며 착하신,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을 통해서 그 분이 소방관 이라는 사실과 그분의 다짐을 듣게 된 이야기로 인해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분과 같은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소방관님이 일이 마치고 난 뒤 운동을 계속 다니시는 이유는 “나의 체력으로 인해 현장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에 항상 준비를 한다”는 내
용이었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위해, 시민을 위해 일이 마친 뒤에도 노력을 하신다는 모습이 정말 프로페셔널 해보이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7월부터 신설동캠퍼스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이론 2번, 심화1번, 문제풀이, 특강, 하반기 준비반)

학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준비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 이였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되면, 공무원 준비생들 사이에서 유명하신 선생님분의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고, 최고의 강의력(?)을 가지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선생님께서 강조하고 설명해 주셔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남기지 못한다면 다 소용없는 방법입니다.

제가 전문성을 강조한 이유는 그 직렬에 맞는 문제의 유형과, 정보력입니다. 소방사관학원의 선생님들께서는 소방직에 정말 최적화 된 수업을 해주시고, 항상 분석하고 연구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방사관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 강의보다 실제로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합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현장에서 경쟁자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수업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바로바로 질문도 할 수 있었고 자습실도 항상 열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국봉 교수님께서 지도 해주셨던 스터디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건 체력관리입니다.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 턱걸이,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런닝 등 일주일에 3회 이상 꼭 하였고 필기시험이 끝나고 난 뒤 바로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운동신경이 조금 부족하신 분들은 미리미리 체력학원을 다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름 운동신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도 처음에 측정했을 때 35점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또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이 있는데 오래 앉아있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체력준비를 따로 한다는 생각보다는 공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끔 모의고사를 보고 난 뒤 슬럼프가 올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 복도에 있던 합격 수기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모의고사는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모의고사 결과로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이었 던 것 같습니다.

위치를 확인하고 앞으로 더 나아가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지 본인의 위치에 기뻐하거나 우울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다가 넘어지고, 구르고, 고꾸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주저앉지만 마라” 라는 국봉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가장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시험을 한 번에 붙는게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떨어지셨다면, 좌절하지 마시고 소방관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소방관은 다른 사람들보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멘탈관리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상반기에서 마킹실수로 떨어진 경험이 있었습니다. 정말 바보같은 실수였지만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공부기간 중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신다면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공부기간 중에는 불안감을 떨치기가 힘든데,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을 믿고 꾸준히, 묵묵하게 해 나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게 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믿고 묵묵히 지원해주시는 저희 부모님, 누나에게 감사드립니다.

격려의 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던 신설동캠퍼스 교수님들, 항상 밝은 미소로 도움을 주셨던 캠퍼스 직원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