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동기

소방학과를 선택했을 때부터 마음속에 생각은 있었지만 도전에 대한 용기는 조금 늦게 찾아왔습니다. 20대엔 그냥 되는대로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고 제 주변을 돌아봤을 때 결혼한 친구도 있고 공무원이 된 친구도 있고 다들 잘 사는데 저만 제자리걸음 중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여러 소방회사를 다녔지만 특히 마지막에 다녔던 회사에서 소방공무원이 조금 친숙하게 다가왔고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도전정신이 생겨 용기를 냈습니다. 또한 소방공무원은 나이제한도 있어 제가 그 나이가 지나고 난 후에 도전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평생 마음속에 남는 것이 싫어 준비하게 됐습니다.

2. 소방사관학원을 선택하게 된 동기

기사 자격증 공부할 때 소방학과 법규를 공부한 적이 있어서 인강으로도 가능하겠다싶어 인강으로 선택했습니다. 인강도 여러 학원이 있고 여러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샘플강의도 들어보고 교수님들 강의스타일도 보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소방사관학원 인강이었습니다. 인강으로 뵙는 교수님들은 실강처럼 생생함은 없겠지만 강의 내용에 있어서는 추천하고 싶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3. 소방사관학원에서 공부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점

공부하면서 국어를 너무 오랜만에 배우던 터라 가장 걱정이었는데 실강은 아니었지만 인강에서 교수님의 말씀대로 꾸준히 하니까 발전하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고 해서 뒤죽박죽이었지만 몇 번을 다시 보고 공부하면서 이해할수록 조금 헷갈리면서도 점점 알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사용하던 국어를 깊이 있게 배우니까 좋았습니다. 소방학은 소방관련 이슈와 함께 때로는 유쾌하게 또한 알찬 설명으로 좀 더 깊이 있었다 생각됩니다. 법규는 암기과목이지만 무작정 암기는 공부하다 지칠 수 있는데 다 중요하지만 특히 더 중요한 내용과 설명이 함께여서 혼자 무작정 공부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있는 특강들이 보조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 같습니다.

4. 체력은 어떻게 준비 했는지

체력은 한 달 학원을 다녔습니다. 측정기구도 있고 알려주고 봐주는 선생님도 계시고 혼자보다는 다 같이 으쌰으쌰 하니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참고로 한 달로 만점은 불가능했어요. 운동은 갑자기 너무 무리하면 오히려 탈나니까 조금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저는 왕오달 빼고 전체적으로 운동신경이 좋은 편이라 한 달로 그래도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았지만 만점을 원하신다면 평상시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체육인이 아닌 이상 한 달로 고득점은 무리입니다.

5. 공부하면서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 했는지

슬럼프에 좌절은 금물입니다. 슬럼프도 공부를 많이 했으니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시기만 잘 넘기면 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저는 슬럼프 때 제가 합격하길 누구보다 바라시던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나이도 많은 딸 소방공무원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저보다도 더 걱정을 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다 큰 자식도 부모 눈에는 평생 애처럼 보인다며 항상 걱정이 된다는 어머니의 그 모습 그 마음을 생각하면 눈물도 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다잡아졌습니다. 또한 저는 조금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준비라 제 나이를 다시금 생각했고, 저보다 먼저 합격한 주변인들을 생각하며 충격요법도 줬습니다. 그리고 너무 공부가 안 되는 날엔 책상에 앉아 스트레스 받기보다 가벼운 산책을 했습니다.

6. 소방직을 준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마디

지금은 책상에 앉아서 힘들도 지치고 하겠지만 합격 후에 소방공무원 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 초반에는 누구나 어렵고 그 고비 지나서 공부하다보면 또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들 때도 가끔 있을 텐데 그 고비만 잘 넘기면 어느 순간 탁 트이는 시기가 오니깐 조금만 더 참고 힘내시기 바랍니다.